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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돌파한 비트코인…강세장 판단은 ‘아직’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8.09 17:58
수정2021.08.09 18:46

[앵커]

시장 곳곳엔 악재가 여전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석 달 만에 다시 5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가상자산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심리가 다시 살아난다고 봐야 할지,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3주 전보다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5천만 원을 넘어선 건 지난 5월 중순 이후 80여 일 만입니다.

최근 수수료 체계 개편 작업 호재로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자, 위험을 감수하려는 낙관론이 전반적인 가상자산의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장우 /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 (최근 3일간) 매일 한 5천 이더리움 정도가 소각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이더리움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거죠. 이런 부분들이 이더리움의 가격상승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밀고 올라갈 것이란 낙관론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과 별개로 국내 투자심리는 차분합니다.

시장 과열 정도를 보여주는 '김치 프리미엄'은 마이너스를 막 벗어나 1%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9월, 10월 되면 미 연준이 다시 긴축에 대한 얘기들이 다시 흘러나올 수 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아직 추세적인 상승을 얘기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과 세금 규제 등이 앞으로 추세 상승을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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