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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에디슨과 쌍용차 인수전 참전…“전기차로 전환해 회생”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8.09 17:57
수정2021.08.09 18:46

[앵커]

쌍용차 인수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사모펀드 KCGI가 이번에는 에디슨모터스. 키스톤PE와 손을 잡고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CGI는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사모펀드 키스톤PE 등과 손을 잡고 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섭니다.

KCGI는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성공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에디슨모터스의 기술력에 KCGI와 키스톤PE의 자금력을 합쳐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입니다.

[강성부 / KCGI 대표 : 2025년 되면 절반이 넘는 게 전기차로 바뀔 것이다, 이렇게까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라는 기술과 저희 FI(재무적투자자)들의 자금력이 얹어지게 되면 (인수)리스크가 있지만,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최대 1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에디슨모터스가 4천억 원 이상을 조달하고 KCGI와 키스톤PE 등이 4천억 원 가량을 더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쌍용차를 이르면 3년 안에 흑자기업으로 바꾸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강영권 / 에디슨모터스 대표 : 쌍용자동차를 바탕으로 세계 20개 조인트벤처를 만들어서 각 회사마다 (매년) 30만대에서 50만대를 파는 그런 회사가 되면 약 600만대에서 1천만 대를 파는 큰 회사가 되는 겁니다.]

업계는 이번 쌍용차 인수전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SM 그룹, 카디널원모터스 등 3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전기차(회사)로 바꾼다는 것은 (기술) 수준이 굉장히 높아야 합니다. 쉽지가 않다는 거죠. 쌍용차는 미래 가치가 아직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사항은 많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 달 선정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11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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