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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빚투‘ 경고음…2030세대 ‘직격탄‘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8.09 17:54
수정2021.08.09 18:47

[앵커]

전반적으로 큰 등락이 없는'횡보'하는 주식시장이 공모주를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빚을 내 증시에 뛰어든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주식 초보자들을 향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저금리 시대 유동성의 힘이 가장 크게 반영된 곳은 주식시장입니다.

치솟는 증시에 힘입어 새롭게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사람도 많았는데, 특히 젊은 층이 많습니다.

[황진영 / 20대 투자자 : 회사 사람들이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파는 모습을 보고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리스크는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리스크마저도 경험으로 쌓고 싶어서 일단은 (주식에) 올인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3명 중 1명은 새롭게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30대 이하였습니다.

이들 2030세대의 주식 보유 규모도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10분의 1까지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받은 대출입니다.

지난해 신용대출은 15% 넘게 늘어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신용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인 데다가 기준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은행채와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임형석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출 상환 능력이 상당히 높다 하더라도 금리 정상화의 시기라든가 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자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기정사실화 된 금리 인상에 주식시장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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