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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도 나섰다…‘맥도날드 폐기빵 재사용’ 일파만파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8.09 11:17
수정2021.08.09 13:11

[앵커]

한국 맥도날드가 폐기 대상으로 정한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재사용한 것과 관련해 후폭풍에 휩싸였는데요.

맥도날드는 공식 사과와 함께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정직 처분이 내려져 논란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엄하은 기자 연결합니다.

우선, 폐기 식재료 재사용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 맥도날드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고요?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재사용했다는 공익신고를 접수받고 관련 내용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맥도날드는 자체적으로 정한 식자재 사용 기간인 2차 유효기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신선한 식자재 공급을 강조해왔는데요.

2차 유효기간이 찍힌 스티커를 식재료 겉봉지마다 붙여 사용하고, 이 기간을 넘긴 식자재는 바로 폐기처분한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있는 한 매장에서 유효기간을 넘긴 햄버거 빵 등의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스티커만 갈아 붙인 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심사에 들어간 권익위는 조사 결과를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보낼 예정이며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한국 맥도날드가 재사용 인정과 함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죠?

[기자]

한국 맥도날드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인정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이 지났는데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 400여 개 매장의 식품 안전 기준 준수에 대한 전면 재점검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한국 맥도날드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인사 조처를 놓고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 맥도날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르바이트생에게 3개월 정직 처분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매장 관리자나 한국맥도날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아르바이트생만 책임을 지느냐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는 "해당 매장에 대해 조사 후 매장 직원과 책임자도 함께 징계했다"며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비판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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