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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JP모건, 中서 지분 100% 증권사 설립…외국 기업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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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8.09 07:13
수정2021.08.09 08:39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JP모건, 中 법인 지분 100% 소유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이 외국 기업 최초로 중국에 100% 지분을 갖는 증권사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JP모건이 중국 법인 지분 100%를 소유하는 것을 승인했는데요.

지난해 보유 지분을 71%로 확대한 지 약 10개월 만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그간 미국의 거센 압박을 받아 온 중국이 자본 시장을 열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평가했는데요.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4월 자국의 자산운용 시장을 개방해 외국인이 100% 지분을 갖는 증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최근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둔화된 것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 스페이스X, 역대 최대 로켓 공개

일론 머스크가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 탐사 로켓을 공개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우주 궤도 시험비행을 앞두고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공개했는데요.

'슈퍼헤비'로 불리는 추진체 위에 시제품 로켓을 쌓아 올린 모습으로 400피트, 약 120m에 달하는 역대 가장 큰 크기의 로켓을 탄생시켰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 로켓이 완전히 쌓아 올려졌다"며 "꿈은 이루어진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는데요.

"최종 방열 타일과 지상 추진체 저장 탱크 등 4가지 주요 항목을 추가하는 데 약 2주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십'은 그간 수직으로 날아올라 제자리에 착륙하는 고고도 비행만 수차례 수행했는데요.

올해 안에 첫 궤도 시험비행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민간 우주 산업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 퀄컴, '자율주행' 비오니어 인수 추진

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사 퀄컴이 자율주행 기술업체 '비오니어'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비오니어 인수가격으로 46억 달러, 우리 돈 약 5조2천억 원을 제시했는데요.

앞서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써낸 가격보다 8억 달러 더 높은 가격을 써내며 인수전에 가세했습니다.

비오니어 이사회는 이같은 퀄컴의 제안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마그나와 합의를 파기할 경우 1억1천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퀄컴이 파기 비용을 훨씬 웃도는 인수가를 써냈기 때문에 입찰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업계는 퀄컴이 비오니어를 인수할 경우 "현재 인포테인먼트와 차량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주력하던 자동차 관련 사업이 ADAS 솔루션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中, 인공지능 경쟁 美 제쳐

중국이 지난 20년간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미국을 처음으로 제쳤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스탠포드대학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학술지에 게재된 AI 논문 인용 실적에서 중국이 미국을 처음으로 역전했다고 보도했는데요.

2000년 세계 AI 연구에서 인용되는 논문 비중이 40%에 달했던 미국이 반 토막 나는 사이, 중국은 제로에서 20%대로 폭풍 성장하며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연구인력 등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연구의 질을 나타내는 논문 인용 수 등 주유 분야에서 모두 미국을 따라잡았는데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나온 AI 관련 논문 수는 24만 건으로, 15만 건을 기록한 미국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인공지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AI 국가안전 보장위원회는 "현 상태로는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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