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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180조 투자” 약속 삼성전자만 153조+α…가석방 ‘시선 집중’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8.09 06:16
수정2021.08.09 08:17

[앵커]

삼성그룹이 180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지 어제(8일) 3주년이 됐습니다.

총수 부재와 국내외 투자 환경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지난 3년 동안 삼성그룹의 약속이 얼마나 지켜졌을까요.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반도체 시설투자에 20조9천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한진만 /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팀 부사장 (지난달 29일 콘콜) : D램과 낸드 모두 지속가능한 메모리 절대 기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원가경쟁력과 성능, 파워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것입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8년 8월에 3년간 180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8년 4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1분기 동안 삼성전자의 투자액만 153조 원이 넘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2주년 점검 결과를 통해 국내 투자만 137조 원을 넘겨 목표에 차질 없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보다 우려가 큽니다.

파운드리 분야에선 TSMC와 인텔 사이에, 스마트폰에선 애플과 중국 업체들 중간에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대규모 M&A를 통한 돌파구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서병훈 / 삼성전자 IR 팀장 (지난달 29일 콘콜) :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실행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지난 1월에 말씀드린 것처럼 3년 안에 의미 있는 규모의 M&A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재계는 경제부총리와의 11일 회동에서 사면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전망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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