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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운명의 날…오늘 오후 심사위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8.09 06:13
수정2021.08.09 06:44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를 심의하는 위원회가 오늘(9일) 오후 열립니다.

법무부가 8·15 가석방 대상자를 결정하는 자리로 이 부회장도 이번 심사 대상자에 포함됐는데요.

최나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오늘 논의된다고요?

[기자]

네, 법무부가 오늘 오후 8·15 가석방 대상자를 결정하는데요.

지난달 말 형기의 60%를 채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가석방 요건을 충족해 심사 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어떤 방식으로 심의가 이뤄지나요?

[기자]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모두 9명의 심사위원회가 비공개로 수형자의 가석방 적격 대상 여부를 심의할 텐데요.

위원들은 법무부 자료를 토대로 적격과 부적격, 심사 보류 가운데 의견을 냅니다.

안건 대부분에 합의가 이뤄지는데 만약 의견이 엇갈릴 경우 표결로 가석방 여부가 결정됩니다.

[앵커]

오늘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까?

[기자]

가능합니다.

쟁점이 첨예한 만큼 보통 때보다 길어질 수 있지만, 통상 심의 시간이 두시간 정도였던걸 감안하면 오늘 저녁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심의가 끝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최종 승인 과정이 이뤄져야 하는데요.

통상 심의위 당일이나 이튿날 최종 허가가 이뤄졌습니다.

만약 적격 판정이 나오면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이번 광복절이 일요일이라 평일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 구치소를 나갈 수 있습니다.

[앵커]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적극 지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 주력 사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오너의 적극적인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최종결정이 어떤 쪽으로 나든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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