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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가상화폐, 투자·투기 수단으로 관심 지속될 것”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8.08 16:24
수정2021.08.08 20:32

가상화폐가 법정화폐와는 별도로 민간 영역 일부에서 제한적 용도로 사용되면서 투자와 투기 수단으로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8일)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 부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보고서에서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자산이 향후 법정통화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라며 “여러 의견이 대립하고 있지만, 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은 그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암호자산 중 법정화폐와 연동돼 안정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암호자산 생태계 및 가상세계, 국가 간 송금 등에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투자 및 투기 수단으로서 관심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를 뜻하는 디파이(DeFi)에 대해서는 “당분간 (현재의) 금융회사를 통한 금융중개 방식이 일반적인 거래형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디파이의 역할은 계속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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