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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고기 아닌 고기…이마트 美 대체육 회사에 풀베팅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8.06 17:57
수정2021.08.06 21:02

[앵커]

돼지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콩과 닭고기가 없는 치킨 너깃.

바로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대체육 제품들입니다.

이색 식품으로 여겨지던 대체육이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흐름 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관련 투자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식품매장입니다.

다양한 대체육 상품들이 적지 않습니다.

진짜 고기가 아니라, 콩 같은 식물성 재료로 만든 겁니다.

[최은수 / 서울시 한강로동 : 콩고기로 만들어서 무리 없이 건강에도 좋고 동물복지 때문에 대체육에 (관심이 있고) 다이어트 때문에 탄수화물 줄이려고 고기를 먹잖아요. 그때 대체육이 (대신) 할 수도 있겠고….]

[주수진 / 서울시 한강로동 : (맛이) 그냥 고기 같았어요. 콩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고기 같았어요.]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2년 뒤엔 6조8,000억 원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규모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발 빠릅니다.

대체육 투자에 적극적인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앞세워 미국 대체육 개발 회사인 벤슨힐에 대한 2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 투자인데, 콩 관련 대체육 개발을 염두에 둔 결정입니다.

롯데푸드, CJ제일제당, 농심, SK그룹도 대체육 식품을 내놓거나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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