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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4개월째 ‘흑자행진’…상반기 443억달러로 5년만에 최대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8.06 11:27
수정2021.08.06 11:58

[앵커]

경상수지가 1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경상수지는 88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4% 가까이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133% 가까이 늘어난 44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2016년 상반기 이후 5년 만에 최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해 온 상품수지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지와 본원소득수지도 큰 폭 개선된 데 기인합니다.]

지난 6월 상품수지 흑자는 76억2,000만 달러로 1년 새 14억 달러 넘게 늘어났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53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460억2,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서비스수지는 9억5,000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4억 달러나 줄어들었습니다.

운임 급등으로 운송수지가 12억9,000만 달러의 역대 최대 흑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임금과 배당, 이자 등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5억3,000만 달러로, 1년 새 흑자 폭이 7억2,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해외 현지 법인이 받은 배당 수입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이전소득수지는 마이너스 3억5,000만 달러로 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하반기의 걸림돌은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입니다.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원자재 가격의 변화, 부품 수급 차질 우려 등이 경상수지 규모를 결정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등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 800억 달러 안팎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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