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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에 낸드 별도회사 설립…CEO에 인텔 부사장 내정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8.06 11:26
수정2021.08.06 13:07

[앵커]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미국 현지에 별도 회사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류선우 기자, 인텔에서 새 최고경영자를 영입했다고요?

[기자]

네, SK하이닉스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미국에 자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인데요.

오늘(6일) 업계에 따르면 새 자회사 최고경영자 자리에는 인텔 낸드 사업부 총괄 책임자 로버트 크룩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로버트 크룩 부사장은 최근 SNS에 "당국 심사가 종료되는 대로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가 출범할 예정"이라며 "새 회사의 CEO가 돼 자랑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인텔의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직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 자회사의 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인수 절차도 거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죠?

[기자]

네, 8개 심사국 중 이제 중국 승인 절차만 남아있는데요.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SSD 사업 부문을 약 10조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등 7개국에서는 모두 승인을 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안에 중국 정부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고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중국 승인까지 받으면 SK하이닉스는 인텔에 우선 약 8조 원을 지급하고, 낸드 SSD 사업과 중국 다롄 공장 자산을 넘겨받게 됩니다.

이후 2025년 3월 잔금을 지불하고 인텔의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와 생산 관련 IP, 다롄 공장 운영 인력 등 잔여 자산을 이전받을 예정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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