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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내정자 “가계부채 철저히 관리”…정은보 금감원장은 '균형있는 감독' 강조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8.06 11:22
수정2021.08.06 13:07

[앵커]

어제(5일) 금융당국 양대 수장이 전격 교체된 가운데 두 수장은 오늘(6일) 첫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가계부채 관리나 금융소비자 보호 등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산적한데요.

첫 출근길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권준수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뭐라고 했나요?

[기자]

네, 고승범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오늘 오전 임시사무실이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했습니다.

고 내정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고승범 /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 : 무엇보다도 우리 금융시장 시스템의 안정, 자산시장 과열 문제 등 대응을 해나가야 될 것이고요. 가계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등 새로 추진하는 정책도 여러 가지인 만큼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에 대해선 "실물 경제상황과 방역상황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기한인 9월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취임 일성도 궁금하네요.

[기자]

네,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도 출근길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것 같다"라며 과제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전에 열린 취임사에서는 법과 원칙을 기반으로 한 금융감독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나서겠다고 말했는데요.

정 원장은 "바람직한 금융감독은 선제적 지도, 비 조치 의견서 등 사전적 감독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수장 모두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해 그동안 불편했던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가 개선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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