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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당근마켓 몸값, 신세계 시총 넘었다…“18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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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8.06 07:19
수정2021.08.06 07:5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80% 줄여라" 기업 쥐어자는 탄소 중립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가 30년 뒤인 2050년 탄소 중립에 도달하기 위한 3가지 시나리오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시나리오 1안은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2,540만 톤으로, 2안은 1,870만 톤, 3안은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안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안의 경우 석탄발전소 7기는 유지하고, 2안은 석탄발전을 중단하는 대신 LNG 발전은 유지하는 방안입니다.



그리고 탄소 중립이 실현되는 3안은 석탄발전과 LNG 발전을 모두 중단하고, 수소 발전에서도 '그린 수소'만 도입하는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감축 수단으로 제시된 탄소포집기술이나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실현 가능성이 불분명합니다.

특히 기업 비용과 일자리와 직결된 산업 부문에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데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탄소 중립에는 공감하지만, 2050년 이내에 상용화될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고 강조하면서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미래에셋證 자기자본 10조 돌파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 원을 넘겼습니다.

한국판 골드만삭스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기준 자기자본이 10조 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발표한 실적도 영업이익 4,343억 원, 순이익 4,79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습니다.

이로써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5년 대우증권 인수 직전 내건 자기자본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자기자본 10조 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신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8조 이상, 발행어음업 인가가 있어야 가능한 IMA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보장 의무를 지고 고객 예탁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는 종합금융투자계좌인데요.

IMA 사업을 시작하면 예탁금을 통합 운용해 기업금융 등에 쓸 수 있어 자기자본 이상으로 투자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1800억 유치한 당근마켓…"몸값 3조 인정받았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3조 원의 몸값을 인정받으며 1,8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인정받은 기업가치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로 신세계의 시가총액 2조 6천억여 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당근마켓이 최근 진행한 시리즈 D 투자 유치에는 소프트뱅크 벤처스, 카카오벤처스, 그리고 마켓컬리 투자사인 애스펙스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는데요. 

당근마켓이 다양한 온·오프라인 전략으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영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고시장은 남이 사용하거나 소유하던 상품을 사고파는 걸 꺼리지 않는 MZ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20조 원 규모로 커졌는데요.

당근마켓의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됩니다. 

◇ 정부, 고용보험료 인상 시동…10조 기금 4년 만에 바닥

정부가 고용보험료율을 현행 1.6%에서 1.8%~2.0%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고용보험 제도 테스크 포스 회의에서 고용보험 기금 적자 해소 방안으로 이 같은 내용이 제시됐는데요. 

고용보험기금 재정이 악화되면서 지난해부터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거론돼왔지만, 정부가 구체적인 요율과 재정 추계 등을 노사에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용보험기금은 노사가 내는 보험료가 재원인데요.

실업급여 급증 등 지출이 많아져 3년 동안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고용부는 아직 인상이 결정된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만약 이번에 인상이 결정되면 매달 내야 하는 금액은 3,000원에서 6,000원 늘어날 전망입니다.

◇ '집값 고점' 경고에도…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최대 폭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주일 사이 0.2% 올라 2019년 12월 셋째 주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37% 올라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최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 고점'을 경고했지만, 집값은 더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한동안 잠잠했던 전셋값도 가을 이사 철을 앞두고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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