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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논란에 5G 가입 둔화 뚜렷…‘셀프 알뜰폰’은 인기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8.06 06:39
수정2021.08.06 07:04

[앵커]

5G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반면, 알뜰폰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휴대폰을 구입해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른바 '셀프 알뜰폰'족이 늘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1,646만 5,468명이었습니다.

한 달 사이 약 62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에선 23%가량을 차지합니다.

5G 가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102만 명을 기록한 이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가입자 증가 수가 67만 명으로 집계된 이후 석 달째 60만 명대로 정체된 모습입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 통신속도 등등 품질(문제가) 하나 있고, 두 번째는 5G망을 사용해서 쓸만한 콘텐츠 또는 서비스가 그다지 없는 거죠. 고액의 요금제 또는 대용량의 네트워크를 쓸만한 유인이 없다는 거예요.]

반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972만 4,790명으로, 올해 안에 1천만 명 돌파가 예상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알뜰폰 가입자 중 약 85%가량은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유심칩을 직접 구매한 가입자입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 : 합리적인, 가성비 있는 소비를 생각하는 경향이 좀 짙어진 것 같습니다. 또 비대면을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이) 맞아떨어져서 가입자가 늘어나지 않았나.]

품질 논란 속 5G 가입이 주춤하는 사이 직접 단말기를 구입하고, 알뜰폰 요금제를 찾는 실속형 가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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