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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美 신차 판매 50% 전기차로 채운다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8.06 06:07
수정2021.08.06 06:34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9년 뒤인 2030년에 미국에서 팔리는 신차의 절반이 무공해차여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장가희 기자, 미국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6일) 새벽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2030년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은 배터리·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연료전지 전기차 등 무공해 차가 차지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스텔란티스는 공동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파는 신차의 40~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도요타와 현대자동차도 이 같은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지난 5~6월 기준으로 보면 3%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9년 뒤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이 2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앞서 빅 3 완성차 업체들이 제시한 목표는 업계 관측보다 두 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미국에서 팔린 순수 전기차만 20만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앵커]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완성차 회사들은 이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거나 기존 공장을 전기차용으로 개조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SK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GM은 2035년까지 미국 내 휘발유 경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고, 포드는 2030년까지 세계에 공급하는 신차 중 최소 40%를 전기차로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미 행정부는 자동차 업체들을 상대로 전기차 전환을 요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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