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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기업들 인력 감축도 급감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8.06 06:07
수정2021.08.06 09:33

[앵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지난달의 미국 기업들 감원계획 지표가 나왔는데,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델타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류정훈 기자, 먼저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 건 아래로 줄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8만 5천 건으로, 전주보다 1만 4천 건 줄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셋째 주 42만 4천 건까지 치솟은 후 2주 연속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이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36만 6천 건 줄어든 293만 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30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앵커]

미국 기업들의 감원계획도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감원계획은 전달보다 7.49% 줄어든 1만 8,94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1년 전인 2000년 6월 1만 7,241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 2,649명의 감원이 발표된 것과 비교해도 93%나 급감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감원 규모가 대폭 줄어든 이유는 뭔가요?

[기자]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은 직원들을 채용하려고 하지만 정작 근로자들은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자 직장으로 돌아가는 걸 주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신규 직원을 뽑기가 어려워진 기업들이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한 감원을 대폭 줄이고 있는 겁니다.

CG&G는 "92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고, 950만 명 이상의 실업자가 있는데 일자리와 직원이 매칭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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