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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 오늘 부정기로 괌 노선 재개…괌과 ‘트래블 버블’ 무산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8.05 17:52
수정2021.08.05 18:56

[앵커]

대한항공이 오늘(5일) 괌 노선을 재개했습니다.

당초 예고됐던 정기 노선이 아닌 '부정기 노선'인데 정부가 괌과의 '트래블 버블' 추진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인천과 괌을 오가는 항공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탑승객은 교민과 유학생 등 모두 61명입니다.

하지만 정기 노선이 아닌, 매번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운항이 가능한 '부정기 노선'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대한항공이 신청한 인천~괌 주 1회 정기 노선을 불허했습니다.

지난달 정부는 괌과 사이판, 태국 등과 해외여행 시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괌의 '트래블 버블' 추진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지난달 괌 정부가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코로나 19 음성 판정을 받은 모든 여행객에게 입국을 허용하기로 돌연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괌 정부와 '트래블 버블' 전용 숙소 지정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괌에서 정책 발표를 해버리는 바람에 우리나라 국민이 방역에 대한 어떤 보호 조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트래블 버블 추진 동력을 잃어버린 겁니다.]

현재 해외노선 가운데 트래블 버블이 적용되는 곳은 사이판 한 곳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트래블 버블이) 처음으로 열리게 된 노선이 사이판이었고 그다음에 확산돼서 괌으로 연결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향후 국제선 노선 재개가 좀 더 더뎌질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괌 노선의 다음 항공편 운항을 계획 중입니다.

인천~괌 정기 노선 재개는 내년 8월로 미뤄졌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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