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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에 삼성 프리미엄TV 사업 ‘삐끗’…입고 3주 지연에 ‘1억 TV’ 출시 연기

SBS Biz 강산
입력2021.08.05 17:51
수정2021.08.05 18:56

[앵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로나 여파에 해외 공장이 멈추면서 신제품 생산이 늦어지고 급기야 1억 원대 초고가 TV 출시도 미뤄졌습니다.

강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 베트남 호찌민 TV, 가전공장은 코로나 여파에 가동률이 4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큰 차질없이 제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네오 QLED와 QLED 등 기존 2~3일이 걸리던 프리미엄 신형 TV 입고가 몇 주째 늦어지고 있습니다.

[A 가전매장 관계자 : 2~3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삼성 TV)제품은 물동이 좀 원활하지 않은 게 있어서 원하는 날짜에 기한을 못 맞출 수 있고요.]

삼성은 당초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었던 1억 원대 초고가 TV 신제품 출시도 늦췄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상황을 고려해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 출시를 올 9~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 LED TV는 세계 가전박람회 'CES 2021'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마이크로LED TV가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프리미엄 TV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처음 사업 계획대로 진행이 안 되는 거니까 경영자, 투자자 입장에선 소위 '빨간신호등'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고요. 장기적인 이유인지 등 원인 분석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베트남 정부는 공장 등 도시 봉쇄 조치를 연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타지역 대체 생산 등 베트남 TV 생산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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