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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아픈 손가락 ‘진로양조’ 팔았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8.05 11:24
수정2021.08.05 11:53

[앵커]

하이트진로가 막걸리 제조 계열사 진로양조를 매각했습니다.

수년째 이어진 손실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아예 손을 떼기로 한 겁니다.

다만 진로막걸리를 포트폴리오에서 아예 빼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김완진 기자, 하이트진로가 막걸리를 제조하는 회사를 팔았죠?

[기자]

네. 진로양조라는 회사인데요.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30일 지분 100%를 20억500만 원, 주당 5,000원에 매각했다고 어제(4일) 공시했습니다.

매각 상대방은 투자회사인 아이브이아이와 에스지파트너스, 케이엠씨인터, 루다컴퍼니 등으로 구성된 '아이브이아이 컨소시엄'입니다.

[앵커]

진로양조는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진로양조는 하이트진로가 지난 2011년 약 70억 원에 사들였는데요.

강원도 홍천에 있는 공장이 연간 25만 상자 규모의 막걸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진로막걸리를 만들어 하이트진로를 통해 수출했는데 막걸리가 일본에서 히트를 치면서 한때 좋은 흐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후 막걸리 인기가 식으면서 최근 매년 10억 원 안팎의 손실을 면치 못했는데요.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가 막걸리 사업을 접고 주력인 맥주와 소주 등 집중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양조의 새 주인에게 진로막걸리 위탁 제조를 맡겨서 수출은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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