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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리스크에도 밀어붙이는 파라다이스…신용등급 하락 막아라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8.05 11:06
수정2021.08.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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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가 코로나 4차 대유행 속에서도 복합리조트 정상화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가 1년 넘게 운영을 중단했던 엔터테인먼트 시설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성인전용 스파 씨메르와 어린이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다시 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지만, 수익성 개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신용등급 빨간 불이 이유입니다. 카지노 사업까지 주저앉으며 지난해부터 암울한 실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2분기에도 200억 원 넘는 적자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올해 전체로는 600억 원 넘는 손실이 예상됩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파라다이스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지난 5월 A-로 더 낮췄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 파라다이스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렸습니다.



외국인 VIP 기반 카지노 고객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겹쳐, 이대로라면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채무 조기상환 부담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조성에 1조 5천억 원 가량을 투자하면서 7천억 원 이상을 프로젝트 금융대출로 메웠는데, 일부는 신용등급이 일정 미만으로 떨어지면 조기에 상환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무리하게라도 영업을 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현금을 확보해 신용등급 하락을 막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파라다이스는 올해 초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사무동을 1500억 원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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