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美친 ‘배구여제’ 김연경, 득점 2위·리시브 8위로 공수 ‘압도적’ 활약
SBS Biz 김기호
입력2021.08.05 10:49
수정2021.08.05 10:55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 한국 김연경과 선수들이 3세트를 따낸 후 환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배구 여제'의 진가를 코트에서 빼어난 실력과 리더십으로 발휘하면서 한국 여자 배구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김연경은 4일 터키와 벌인 8강까지 6경기에서 115점을 올려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공격 102득점, 블로킹 9득점, 서브 4득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1위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는 140점(공격 124득점·블로킹 10득점·서브 6득점)으로 김연경을 25점 차로 앞서지만, 3위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브라질)는 92점(공격 83득점·블로킹 5득점·서브 4득점)으로 김연경을 23점 차로 뒤쫓고 있습니다.
공격 효율에서 김연경은 35.02%로 5위를 달리는데, 1위는 41.92%를 기록 중인 로드리게스입니다.
김연경은 수비에서도 제몫 이상을 다해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디그는 4위(세트당 2.63개), 리시브는 8위(성공률 60.9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스코비치는 수비 부분 톱10에는 제외돼 있고, 로드리게스도 디그 10위(세트당 1.86개), 리시브 6위(성공률 67.42%)로 김연경 못지 않게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김연경과 로드리게스의 공수 활약도가 6일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4강 맞대결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 한국 박정아가 공격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김연경 의존도가 높았다는 지적이지만, 도쿄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통계로도 눈에 잡힙니다.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는 득점 8위(65점)로 김연경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면서 새로운 공격 루트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우올림픽에서 불안 요소였던 리시브가 개선되면서 박정아는 리시브 성공률 42.54%로 김연경에 이어 9위에 올라 있습니다.
김희진(30·IBK기업은행)은 득점 공동 10위(63점), 양효진(32·현대건설)은 블로킹 7위(세트당 평균 0.71개)를 차지했습니다.
주전 세터를 맡은 염혜선(30·KGC인삼공사)은 세트 3위(세트당 8.04개)에 서브 5위(세트당 0.29)로 톡톡히 제역할을 하며 자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리베로 오지영(33·GS칼텍스)은 디그 2위(세트당 3.00개)로 좋은 수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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