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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SK배터리’ 출범…“내년 배터리 매출 6조”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8.04 17:55
수정2021.08.04 19:02

[앵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 같이 배터리 사업 상장을 위한 첫발을 뗐습니다.

상반기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배터리 사업 분할을 공식화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매출 11조1,196억 원, 영업이익 5,065억 원을 거뒀습니다.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배터리 사업도 적자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배터리 사업 매출액이 6조 원대 중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양섭 /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 : 배터리 사업의 예상 매출액은 2021년 3조 원 중반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익성 또한 2022년 영업이익 BEP(손익분기점)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분할 사업 담당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 가칭 'SK배터리'와 'SK이엔피'가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공식 출범합니다.

[김양섭 /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 : 배터리 신설법인은 글로벌 CAPA(생산능력)를 2025년까지 200기가와트시 이상, 2030년까지 500기가와트시 이상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수주 잔고가 1,000기가와트시, 130조 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포드와 지난 5월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며 가동 시기는 오는 2025년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분할되는 두 법인의 기업공개는 이르면 내년 초로 전망됩니다.

[전우제 /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수주 잔고랑 이를 기반으로 증설하게 될 생산능력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의 시장가치)는 27조 원에서 40조 원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분할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중심 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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