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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에 휘발윳값 13주 연속 상승…2천원 시대 오나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8.04 17:52
수정2021.08.04 19:03

[앵커]

기름값 고공행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휘발윳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윳값이 리터당 2,000원을 웃돕니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3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41원으로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휘발유 수요가 늘며 정유사들의 정제마진도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3.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원자잿값 상승과 함께 유가 부담까지 더해져 대부분 기업의 체감 경기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유가랑 원자재라는 게 모든 기업의 기본적인 비용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유가와 원자재가 오르면 비용이 상승해서 결국 제품 가격도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가는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는 당분간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서도 수급불균형에 따른 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황규원/유안타증권 연구원 : 코로나19 때문에 주춤했던 수요가 회복되면서 계속 수요 증가가 일어나고 있고요. 오펙의 증산은 이뤄졌지만, 수요 회복 규모보다는 적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은 내년 1분기까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여름철 휴가 기간까지 겹친 가운데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 2,000원 시대는 시간 문제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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