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초대석] 차기 대통령이 될 덕목은…인사 전문가의 제언
SBS Biz 김날해
입력2021.08.04 14:43
수정2021.08.04 17:39
■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 이근면 성균관대 특임교수 (초대 인사혁신처장)
인재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인재양성을 위한 범국가적 투자가 중요한 이유죠. 과연 우리 정부는 인재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이런 숙제를 고민해온 우리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입니다. 얼마 전 전문가들과 함께 대전환 시대의 국가 인재 경영이라는 책을 냈죠? 지난 38년간 삼성 등 민간기업과 정부 인사혁신처 등에서 인사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이근면 전 처장 모시고 한국의 인재경영 현황, 그리고 다음 대통령의 덕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대전환 시대의 국가 인재 경영. 그러니까 윤동열 교수,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쓰셨는데 책 제목에 나오는 대전환 시대. 왜 지금이 대전환 시대라고 진단하신 이유가 뭔가요?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우리가 이제 코로나로 이야기하는 팬데믹, 또 하나는 팬데믹에 가려서 잊어버리고 있지만 4차 혁명. 이 두 가지는 같이 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 두 가지가 더블쇼크로 우리에게 오고 있죠. 종전까지의 산업지도나 산업 환경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거죠. 이 더블쇼크 시대가 된다면 결국 커다란 변화가 우리에게 강요되겠죠.
두 가지 큰 변화가 예측됩니다. 하나는 상품과 사람의 이동이 축소될 겁니다. 국제적 이동이 축소되죠. 예를 들면 상품은 글로벌 서플라이(공급) 체인에서 아레아(지역)로, 또는 국가적 내셔널 서플라이 체인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것이 국가공급체계가 바뀔 수밖에 없는 선택의 길이 놓인 거죠.
더욱이 미중간의 패권 다툼으로 인해서 기술이전조차도 진영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경우에 산업 지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죠. 더욱이 우리나라는 수출산업국가입니다. 수출산업 국가로서 이와 같은 산업지도의 변경은 우리 경제발전과 미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런가 하면 사람의 국제이동이 줄어드는 반면에 사람의 국제 활용은 굉장히 늘어날 겁니다.
[앵커]
이동은 줄어드는 데 활용은 늘어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네. 활용은 늘게 되죠. 인재의 기준도 바뀌지만 앞으로 핵심인재는 전 세계가 각국에 인재전쟁이 벌어질 겁니다. 확보 전쟁이죠. 비대면 환경이 그동안 가속화되었습니다. 일자리가 글로벌화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의 확장성은 이제 뭐 눈앞에 왔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세계 어디서나 일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고용될 수 있는. 심지어는 고용주가 여럿이 될 수 있는 이런 프리랜서의 시대까지도 일자리의 변화가 옵니다. 한국에 있으면서 미국 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는 거겠죠. 이것이 비대면의 장점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융복합하고 통찰적 대책과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죠. 인재혁명이 요구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 내용이 담겨있는 책인데 보니까. 그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인재개발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전략적 투자와 정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강조하셨잖아요. 그럼 우리나라 현재 상황, 그걸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우리나라의 포천 500대 기업이 한국이 15개 있습니다. 중국이 9배 있고요. 미국이 8배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습니까? 이런 전략과 연구를 누가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와 같은 것에 대해서 또한 우리 청년들이 국제적인 글로벌 취업 시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육성시스템을 갖고 있습니까? 이 문제를 짚어봐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현재 굉장히 목표가 산발적이죠. 예를 들자면 그 필요하다는 AI인력, 컴퓨터 인력. 이런 인력의 양성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지금 현상을 갖고 있습니까?
[앵커]
대학들 보니까 인력 양성을 못 한다고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못합니다. 이유가 뭡니까? 학교 정원이 묶여있습니다. 대학 외를 보면 수도권 규제에 의해서 대학 정원을 못 늘리게 되어있죠 .대학 내로 보면 학과별 정원 조정이 안 됩니다. 이런 건 하나의 규제이고 하나의 기득권을 지키는 거죠. 이것이 과연 우리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 거냐. 과거냐 현재냐. 미래를 봐야겠는데 우리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가를 봐야 하고요.
둘째는 디지털 변화에 의해서 우리 주변에서 아주 쉬운 변화들이 일어났습니다. 최저임금이기도 하고 알바생이 없어지기도 한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우리 주변에 키오스크가 굉장히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노년층이 거기 가서 햄버거를 사 먹을 수 있습니까? 그 기계를 사용할 수 있습니까? 디지털로 인터넷으로 신청하라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까? 바꿔 얘기하자면 디지털 문맹의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전 국민에 대한 디지털 전환 교육. 이거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그런 평생교육 그런 게 부족한 거죠?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그렇죠. 전 국민에 대한 평생교육과 시대의 변화에 적합한 교육기획을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고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죠. 어느 쪽이 일방이 뭐 희생당하는 쪽도 있겠죠. 그럼 우리가 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드시 필요하고요.
또한 산업을 이끌어가는 건 결국 기업입니다. 포천 500대 기업에서 보듯이. 일자리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업환경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가? 우리 국가의 대표 선수로서 나가서 싸울 수 있는 그런 지원을 우린 어떻게 하고 있는가도 다시 한번 짚어봐야겠죠.
[앵커]
잘하고 있습니까, 잘못하고 있습니까? 국가의 기업지원?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글쎄요. 그렇다면 우리는 기업이 점점 더 많이 성장하는 기업이 나와야겠죠?
[앵커]
그런데 중국이나 미국에 비해서 경쟁력 있는 기업 수가 적은걸 보니까 그쪽보다 오히려 규제가 많고 지원을 못 하고 있는 게 현실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글쎄요. 규제문제를 보면. 규제 필요하겠죠. 어떤 부분을 위해서는. 그런데 전체를 위한 규제냐, 아니면 지나간 규제냐, 미래를 대비하는 규제냐. 규제에 걸리는 시간을 얼마나 하는 문제를 우리가 짚어볼 수가 있죠. 과연 우리 현상은 어떤 것인지. 그럼 국민여러분들이 다 알고 계시는 항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우리가 G2, G2 하는데 지금 처장님께서는 G3를. G2에 한국을 더하는 거죠 G3라는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그렇습니다.
[앵커]
그 G3를 위한 대한민국의 인재 혁명. 그런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국내 사정에 맞는 제안을 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일자리 형태가 변합니다. 노동 시장도 변합니다. 국가 차원의 인력양성체계라는 건 이제 전체적으로 필요합니다. 국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합니다. 왜? 전 세계가 그쪽으로 전향되고 방향을 턴 했죠.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그렇게 디지털 시대에 맞는가? 이제는 100세 시대입니다. 인생 다모작 시대에 우리는 충분히 국민들을 교육시키는 시스템을 갖고 있고 평생교육을 시키고 있는가, 이런 점을 짚어봐야 합니다.
[앵커]
되짚어보고 반성해보자 그런 얘기네요.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그렇죠. 우리는 70년의 성공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럼 또 다른 70년의 성공은 이제 우리에게 달려있는 거죠. 그런데 그 파워가 상상하는 것보다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의 공통된 의견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렇군요. 100세 시대에 맞춘 다모작, 인생 다모작으로 교육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 주장이시네요? 이 관련된 국가 인재 경영, 대전환기에 굉장히 중요한 내용들이 많은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워낙 인사전문가로. 지금 대선얘기를 조금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아무래도 대선 예비 경선이 한창인데 인사통, 인사전문가가 봤을 때 대통령이 갖춰야 할 조건, 덕목. 이것만은 꼭 필요하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일단 대통령이 되면 당선 전이랑 완전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당선 전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당선 후의 모습이 계속 그랬었는가가 상당히 많은 의문을 갖게 되죠.
[앵커]
많은 실망을 안겨줬죠?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네. 그래서 통상 이렇게 보죠.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품격을 갖고 있는가. 나라의 얼굴이죠. 두 번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성을 가지고 있는가. 세 번째는 맡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우리가 리더로 인정할 수 있는 최저한의 선이겠죠.
제일 중요한 것은 첫째는 공직자의 자세입니다. 공직자의 우두머리입니다. 둘째는 그가 우리의 이웃인가 하는 거죠. 5년간 맡겨진 위임된 권한을 어떻게 쓰는가 하는 것을. 우리의 왕을 뽑는 건 아닙니다. 우리의 이웃입니다. 반장을 뽑는 게 오히려 타당하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앵커]
반장. 5년간 권한을 위임받은 반장.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그렇다면 우리 이웃입니까? 이웃처럼 해야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감각하고, 그렇게 느끼고. 셋째는요. 우리 아이들을 어떤 나라에 살게 해주냐 하는 거죠. 오늘이 내일을 만듭니다.
[앵커]
우리 미래 세대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네. 1억씩 나눠주는 나라에서 아이를 살게 하고 싶은가. 아니면 1억씩 벌 수 있는 나라에 살게 할건가. 하는 선택의 문제는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잘 키우자는 이 목표와 같죠. 오늘의 우리의 생각은 미래의 우리 아이들의 나라를 만들겠죠.
[앵커]
아주 중요한 말씀이시네요. 공직자의 자세,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다. 그리고 미래에 어떤 나라를 우리 아이에게 물려줄 것인가. 1억 주는 나라, 1억 버는 나라. 당연히 1억 버는 나라여야하지 않겠습니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글쎄요. 10만 불입니다. 10만 불의 나라가 현재 세계 1위인 나라가 될 수 있죠. 그 정도로 간다면 우리도 G3의 꿈을 가질 수 있죠. 왜 못 갔습니까 우리가?
또 하나 있죠? 대통령의 자리에 나가는 건 공직자의 최고의 자리인데 여기 나가시는 분들의 자세는 우리가 한번 봐야 합니다. 최고의 자리이고 마지막 자리입니다. 헌신과 공헌의 자리입니다. 신념이 있으셔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현직에서 도전합니다. 떨어지려고 나가는 건 아닐 건데 나가시면 혼신의 힘을 다하시고 뒤돌아보지 마셔야 하는데 현재 떨어지면 다른 일을 하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나가신 분들은 자기 위치를 다시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아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해야….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마지막 도전이죠. 그렇다면 현직을 내려놓는 그러한 자세도 우리가 국민들이 눈여겨 봐야 합니다.
[앵커]
그럼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후보 중에서 조금이라도 가깝게 보이는 분이 혹시 눈에 띕니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글쎄요.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아마 다 보일 겁니다. 현명하시니까. 다만, 눈여겨볼 키포인트가 있죠. 누가 세계 속의 한국을 얘기하느냐이죠. 두 번째는 누구와 함께 일하는가. 그들은 명망가와 일하는가 전문가와 일하는가. 섀도 캐비넷이라는 걸 국민이 봐야 합니다. 언론도 요구해야 하고요. 누구랑 일하느냐가 우리의 미래를 얼마나 결정지어줍니까? 셋째는 돈 쓰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가 돈 버는 얘기를 하고 계시는가.
[앵커]
그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돈 쓰는 이야기를 하느냐 돈 버는 이야기를 하느냐. 다 쓰는 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뭐 제가 기준이 너무 엄격한진 모르겠습니다만 후보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 답변하실 수 있으면 나는 그렇다 라고 답변들 하시지 않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상당히 주목되는 얘기를 잘 들었습니다. 대선 예비후보들 좀 꼭 이 방송 시청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이었습니다.
인재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인재양성을 위한 범국가적 투자가 중요한 이유죠. 과연 우리 정부는 인재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이런 숙제를 고민해온 우리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입니다. 얼마 전 전문가들과 함께 대전환 시대의 국가 인재 경영이라는 책을 냈죠? 지난 38년간 삼성 등 민간기업과 정부 인사혁신처 등에서 인사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이근면 전 처장 모시고 한국의 인재경영 현황, 그리고 다음 대통령의 덕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대전환 시대의 국가 인재 경영. 그러니까 윤동열 교수,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쓰셨는데 책 제목에 나오는 대전환 시대. 왜 지금이 대전환 시대라고 진단하신 이유가 뭔가요?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우리가 이제 코로나로 이야기하는 팬데믹, 또 하나는 팬데믹에 가려서 잊어버리고 있지만 4차 혁명. 이 두 가지는 같이 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 두 가지가 더블쇼크로 우리에게 오고 있죠. 종전까지의 산업지도나 산업 환경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거죠. 이 더블쇼크 시대가 된다면 결국 커다란 변화가 우리에게 강요되겠죠.
두 가지 큰 변화가 예측됩니다. 하나는 상품과 사람의 이동이 축소될 겁니다. 국제적 이동이 축소되죠. 예를 들면 상품은 글로벌 서플라이(공급) 체인에서 아레아(지역)로, 또는 국가적 내셔널 서플라이 체인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것이 국가공급체계가 바뀔 수밖에 없는 선택의 길이 놓인 거죠.
더욱이 미중간의 패권 다툼으로 인해서 기술이전조차도 진영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경우에 산업 지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죠. 더욱이 우리나라는 수출산업국가입니다. 수출산업 국가로서 이와 같은 산업지도의 변경은 우리 경제발전과 미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런가 하면 사람의 국제이동이 줄어드는 반면에 사람의 국제 활용은 굉장히 늘어날 겁니다.
[앵커]
이동은 줄어드는 데 활용은 늘어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네. 활용은 늘게 되죠. 인재의 기준도 바뀌지만 앞으로 핵심인재는 전 세계가 각국에 인재전쟁이 벌어질 겁니다. 확보 전쟁이죠. 비대면 환경이 그동안 가속화되었습니다. 일자리가 글로벌화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의 확장성은 이제 뭐 눈앞에 왔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세계 어디서나 일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고용될 수 있는. 심지어는 고용주가 여럿이 될 수 있는 이런 프리랜서의 시대까지도 일자리의 변화가 옵니다. 한국에 있으면서 미국 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는 거겠죠. 이것이 비대면의 장점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융복합하고 통찰적 대책과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죠. 인재혁명이 요구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 내용이 담겨있는 책인데 보니까. 그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인재개발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전략적 투자와 정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강조하셨잖아요. 그럼 우리나라 현재 상황, 그걸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우리나라의 포천 500대 기업이 한국이 15개 있습니다. 중국이 9배 있고요. 미국이 8배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습니까? 이런 전략과 연구를 누가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와 같은 것에 대해서 또한 우리 청년들이 국제적인 글로벌 취업 시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육성시스템을 갖고 있습니까? 이 문제를 짚어봐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현재 굉장히 목표가 산발적이죠. 예를 들자면 그 필요하다는 AI인력, 컴퓨터 인력. 이런 인력의 양성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지금 현상을 갖고 있습니까?
[앵커]
대학들 보니까 인력 양성을 못 한다고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못합니다. 이유가 뭡니까? 학교 정원이 묶여있습니다. 대학 외를 보면 수도권 규제에 의해서 대학 정원을 못 늘리게 되어있죠 .대학 내로 보면 학과별 정원 조정이 안 됩니다. 이런 건 하나의 규제이고 하나의 기득권을 지키는 거죠. 이것이 과연 우리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 거냐. 과거냐 현재냐. 미래를 봐야겠는데 우리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가를 봐야 하고요.
둘째는 디지털 변화에 의해서 우리 주변에서 아주 쉬운 변화들이 일어났습니다. 최저임금이기도 하고 알바생이 없어지기도 한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우리 주변에 키오스크가 굉장히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노년층이 거기 가서 햄버거를 사 먹을 수 있습니까? 그 기계를 사용할 수 있습니까? 디지털로 인터넷으로 신청하라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까? 바꿔 얘기하자면 디지털 문맹의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전 국민에 대한 디지털 전환 교육. 이거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그런 평생교육 그런 게 부족한 거죠?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그렇죠. 전 국민에 대한 평생교육과 시대의 변화에 적합한 교육기획을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고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죠. 어느 쪽이 일방이 뭐 희생당하는 쪽도 있겠죠. 그럼 우리가 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드시 필요하고요.
또한 산업을 이끌어가는 건 결국 기업입니다. 포천 500대 기업에서 보듯이. 일자리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업환경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가? 우리 국가의 대표 선수로서 나가서 싸울 수 있는 그런 지원을 우린 어떻게 하고 있는가도 다시 한번 짚어봐야겠죠.
[앵커]
잘하고 있습니까, 잘못하고 있습니까? 국가의 기업지원?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글쎄요. 그렇다면 우리는 기업이 점점 더 많이 성장하는 기업이 나와야겠죠?
[앵커]
그런데 중국이나 미국에 비해서 경쟁력 있는 기업 수가 적은걸 보니까 그쪽보다 오히려 규제가 많고 지원을 못 하고 있는 게 현실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글쎄요. 규제문제를 보면. 규제 필요하겠죠. 어떤 부분을 위해서는. 그런데 전체를 위한 규제냐, 아니면 지나간 규제냐, 미래를 대비하는 규제냐. 규제에 걸리는 시간을 얼마나 하는 문제를 우리가 짚어볼 수가 있죠. 과연 우리 현상은 어떤 것인지. 그럼 국민여러분들이 다 알고 계시는 항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우리가 G2, G2 하는데 지금 처장님께서는 G3를. G2에 한국을 더하는 거죠 G3라는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그렇습니다.
[앵커]
그 G3를 위한 대한민국의 인재 혁명. 그런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국내 사정에 맞는 제안을 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일자리 형태가 변합니다. 노동 시장도 변합니다. 국가 차원의 인력양성체계라는 건 이제 전체적으로 필요합니다. 국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합니다. 왜? 전 세계가 그쪽으로 전향되고 방향을 턴 했죠.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그렇게 디지털 시대에 맞는가? 이제는 100세 시대입니다. 인생 다모작 시대에 우리는 충분히 국민들을 교육시키는 시스템을 갖고 있고 평생교육을 시키고 있는가, 이런 점을 짚어봐야 합니다.
[앵커]
되짚어보고 반성해보자 그런 얘기네요.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그렇죠. 우리는 70년의 성공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럼 또 다른 70년의 성공은 이제 우리에게 달려있는 거죠. 그런데 그 파워가 상상하는 것보다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의 공통된 의견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렇군요. 100세 시대에 맞춘 다모작, 인생 다모작으로 교육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 주장이시네요? 이 관련된 국가 인재 경영, 대전환기에 굉장히 중요한 내용들이 많은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워낙 인사전문가로. 지금 대선얘기를 조금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아무래도 대선 예비 경선이 한창인데 인사통, 인사전문가가 봤을 때 대통령이 갖춰야 할 조건, 덕목. 이것만은 꼭 필요하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일단 대통령이 되면 당선 전이랑 완전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당선 전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당선 후의 모습이 계속 그랬었는가가 상당히 많은 의문을 갖게 되죠.
[앵커]
많은 실망을 안겨줬죠?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네. 그래서 통상 이렇게 보죠.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품격을 갖고 있는가. 나라의 얼굴이죠. 두 번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성을 가지고 있는가. 세 번째는 맡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우리가 리더로 인정할 수 있는 최저한의 선이겠죠.
제일 중요한 것은 첫째는 공직자의 자세입니다. 공직자의 우두머리입니다. 둘째는 그가 우리의 이웃인가 하는 거죠. 5년간 맡겨진 위임된 권한을 어떻게 쓰는가 하는 것을. 우리의 왕을 뽑는 건 아닙니다. 우리의 이웃입니다. 반장을 뽑는 게 오히려 타당하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앵커]
반장. 5년간 권한을 위임받은 반장.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그렇다면 우리 이웃입니까? 이웃처럼 해야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감각하고, 그렇게 느끼고. 셋째는요. 우리 아이들을 어떤 나라에 살게 해주냐 하는 거죠. 오늘이 내일을 만듭니다.
[앵커]
우리 미래 세대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네. 1억씩 나눠주는 나라에서 아이를 살게 하고 싶은가. 아니면 1억씩 벌 수 있는 나라에 살게 할건가. 하는 선택의 문제는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잘 키우자는 이 목표와 같죠. 오늘의 우리의 생각은 미래의 우리 아이들의 나라를 만들겠죠.
[앵커]
아주 중요한 말씀이시네요. 공직자의 자세,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다. 그리고 미래에 어떤 나라를 우리 아이에게 물려줄 것인가. 1억 주는 나라, 1억 버는 나라. 당연히 1억 버는 나라여야하지 않겠습니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글쎄요. 10만 불입니다. 10만 불의 나라가 현재 세계 1위인 나라가 될 수 있죠. 그 정도로 간다면 우리도 G3의 꿈을 가질 수 있죠. 왜 못 갔습니까 우리가?
또 하나 있죠? 대통령의 자리에 나가는 건 공직자의 최고의 자리인데 여기 나가시는 분들의 자세는 우리가 한번 봐야 합니다. 최고의 자리이고 마지막 자리입니다. 헌신과 공헌의 자리입니다. 신념이 있으셔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현직에서 도전합니다. 떨어지려고 나가는 건 아닐 건데 나가시면 혼신의 힘을 다하시고 뒤돌아보지 마셔야 하는데 현재 떨어지면 다른 일을 하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나가신 분들은 자기 위치를 다시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아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해야….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마지막 도전이죠. 그렇다면 현직을 내려놓는 그러한 자세도 우리가 국민들이 눈여겨 봐야 합니다.
[앵커]
그럼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후보 중에서 조금이라도 가깝게 보이는 분이 혹시 눈에 띕니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글쎄요.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아마 다 보일 겁니다. 현명하시니까. 다만, 눈여겨볼 키포인트가 있죠. 누가 세계 속의 한국을 얘기하느냐이죠. 두 번째는 누구와 함께 일하는가. 그들은 명망가와 일하는가 전문가와 일하는가. 섀도 캐비넷이라는 걸 국민이 봐야 합니다. 언론도 요구해야 하고요. 누구랑 일하느냐가 우리의 미래를 얼마나 결정지어줍니까? 셋째는 돈 쓰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가 돈 버는 얘기를 하고 계시는가.
[앵커]
그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돈 쓰는 이야기를 하느냐 돈 버는 이야기를 하느냐. 다 쓰는 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뭐 제가 기준이 너무 엄격한진 모르겠습니다만 후보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 답변하실 수 있으면 나는 그렇다 라고 답변들 하시지 않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상당히 주목되는 얘기를 잘 들었습니다. 대선 예비후보들 좀 꼭 이 방송 시청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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