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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0월 배터리 사업 분할…상반기 영업익 1조 돌파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8.04 11:25
수정2021.08.04 11:56

[앵커]

SK이노베이션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호실적을 내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일부 사업 부문을 분할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윤성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마침내 배터리 분리를 공식화했군요?

[기자]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어제(3일) 배터리와 석유개발사업을 각각 독립 회사로 분할하기로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이번 분할은 각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설법인은 다음 달 16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 1일부로 출범하게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배경이죠?

[기자]

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액 11조 1,196억 원, 영업이익 5,065억 원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매출액은 한해 전보다 56%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 연속 5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건데요.

이로써 2018년 이후 3년 만에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앵커]

SK이노베이션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뭡니까?

[기자]

윤활유 사업이 실적을 이끌고 배터리 사업이 힘을 보탰습니다.

윤활유 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6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인데요.

정유사 가동률 축소 등의 영향으로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입니다.

배터리 사업은 신규 판매 물량 확대로 매출액이 1년 전보다 86% 증가한 6,30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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