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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신세계도 손 뗐다…휴젤 낙동강 오리알?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8.04 11:24
수정2021.08.04 13:31

[앵커]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관심을 보였던 휴젤 인수전.

그러나 SK, 삼성, 신세계 등이 발을 빼면서 흥행이 급속도로 식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일단 휴젤 인수전에 나섰던 기업들이 속속 발을 빼고 있죠?

GS그룹도 소수지분 투자 정도로 선을 그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8일 GS는 휴젤 인수 관련해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소수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사실상 전면에 나서 휴젤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셈입니다.

[앵커]

그동안 거론되던 대기업들이 속속 발을 빼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휴젤 인수에는 다수의 대기업이 검토했었습니다.

삼성물산은 인수 참여를 검토한 바 있으나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고요.

신세계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검토 사항으로 휴젤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지분 인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수 주체로 거론됐던 SK그룹의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습니다.

일단 대기업이 발을 빼는 데는 가격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휴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지분 약 43%를 2조3,000억 원대에 매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당초 1조3,000억~1조4,000억 원 정도로 예상했던 기업들로선 지나치게 비싼 매각가가 부담일 수밖에 없고, 결국 적정 매각가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인수전에 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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