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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심사 앞두고 찬반 가열…오는 9일 판가름

SBS Biz 강산
입력2021.08.04 11:23
수정2021.08.04 11:57

[앵커]

다음 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심사가 임박해 오면서 찬반양론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민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산 기자, 시민단체들이 가석방을 반대하고 나섰죠? 

[기자]

네. 참여연대 등 1천여 개의 시민단체들은 어제(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반대했습니다.

오는 9일 가석방 명단을 결정하는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시민단체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정부가 공정한 사법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인 시위와 함께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가석방 관련 면담도 요청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정은 / 참여연대 사무처장 : 우리나라 정경유착의 역사는 경제성장, 활성화를 이유로 재벌총수에만 유독 관대했던 사법의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가석방은 없다는 결정을 촉구합니다.]

[한성규 / 민주노총 부위원장 : 이재용의 가석방을 강행한다면 그 스스로 촛불 배신 정부임을 공식화하는 것입니다.]

[앵커]

반면 재계는 아예 사면을 요구하고 있죠?

[기자]

네, 재계는 가석방은 구금 상태만 풀린 상태로 사면을 해야 경영 일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 삼성의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면의 전제 조건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꼽았는데요.

경제 회복이 시급하다는 재계 주장을 고려해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사면' 언급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특별사면과 관련해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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