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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효과 사라지자 다시 1700명대…거리두기 연장 6일 결정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8.04 11:22
수정2021.08.04 11:59

[앵커]

코로나19 소식 전해드립니다.

확진자 수가 다시 1,700명대로 급증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6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손석우 기자, 주말 효과가 사라지자 어김없이 확진자가 급증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이 집계한 어제(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5명입니다.

전날보다 525명이나 늘면서 5일 만에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가 감소하는 이른바 주말효과가 사라지자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이번 주에도 반복된 것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036명(62.3%) 발생했고, 비수도권에서는 628명(37.7%)이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628명은 4차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최다 기록이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조치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렸는데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군요.

정부가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곧 결정한다고요?

[기자]

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8일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관련해 오는 금요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확진자 수 추이를 볼 때 단계 하향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최고단계인 4단계를 시행한 지 4주가 되어갔는데도, 평일 기준 1,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델타 변이보다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사례가 국내에서 발견되는 등 방역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자영업자 피해를 고려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금지'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8월에만 2,860만 회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며 "40대 이하 백신접종도 다음 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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