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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가상자산 추가 감독 권한 요구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8.04 06:13
수정2021.08.04 06:30

[앵커]

미 증권 당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감독 권한을 의회에 요구했습니다.

거래 규모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도 감독 당국의 규제 권한은 미흡하다는 게 이유인데요.

류정훈 기자,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장이 가상자산에 대한 추가 권한을 요구했다고요?

[기자]

네, 겐슬러 SEC 위원장은 현지 시간 3일에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디지털 토큰은 하나의 투자계약이기 때문에 유가증권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그에 맞게 SEC가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간에 상당한 격차가 있는 데다,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자금세탁이나 세금탈루 등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며 감독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앵커]

IMF도 가상자산의 불안정성을 경고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가상자산을 광범위하게 사용할 경우 경제적 안정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게 IMF의 경고 내용입니다.

이는 다음 달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는 엘살바도르 정부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IMF는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물가 불안이나 재정 건전성 훼손과 같은 경제 불안 요인이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금세탁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테러 자금 지원이나 탈세 등의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최근 반등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6시 기준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4% 하락한 3만 8,114.47달러에서 거래 중입니다.

지난달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반등하면서 4만 달러를 회복했는데요.

그러나 지난 2일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더니 현재 개당 3만  8천 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지난주 급반등한 데 따른 가격조정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 가격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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