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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노브랜드 짜장라면, 표시량 보다 나트륨 더 많아”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8.03 17:50
수정2021.08.03 21:53

[앵커]

무더운 날씨에 간편하면서도 뜨거운 국물이 없는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을 많이들 찾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라면들을 한 끼에 두 개만 먹어도 나트륨과 포화지방 섭취가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 노브랜드 짜장라면은 들어 있는 나트륨양이 표시량보다 많았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편해서 자주 찾게 되는 대표적 인스턴트 식품인 짜장라면과 비빔라면.

한 봉지만 먹어도 나트륨을 하루 기준치의 절반이 넘게 섭취하게 된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조사했는데요.

제품 한 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하루 기준치인 2,000㎎의 61%로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하루 기준치인 15g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때문에 한 번에 두 개를 먹으면 나트륨과 포화지방 모두 하루 기준치를 초과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의 PB 제품인 '노브랜드 짜장라면'은 실제 나트륨 함량은 1,295mg인데 940mg으로 표기해 회사 측이 시정하기로 했고, 오뚜기 '진비빔면'은 가장 짜고 기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시중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에 나트륨과 포화지방은 많은 반면 단백질과 탄수화물 함량은 적어 한 끼 식사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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