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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네?…크래프톤, 올해 최저 청약 경쟁률 기록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8.03 17:48
수정2021.08.03 21:53

[앵커]

하반기 대어급 공모주로 기대를 모았던 크래프톤 청약이 흥행 참패로 마무리됐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한 자릿수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창섭 기자 연결합니다.

크래프톤 최종 청약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은 마지막으로 중복청약이 가능해 역대급 청약 열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종 청약 경쟁률은 7.79대 1로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을 제외한 올해 상장 기업 청약 경쟁률 중 가장 낮았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는 7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증거금도 5조 원을 모으는 데 그쳤습니다.

앞서 중복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국내 기업공개 사상 두 번째 규모인 4조3,000억 원을 공모한 것 치고는 초라한 결과입니다.

[앵커]

그래도 중복청약이 가능했으니까, 청약 건수는 많지 않았나요?

[기자]

청약 건수도 적었습니다.

3개 증권사에 들어온 청약은 총 29만6,500여 건인데요.

직전에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큐라클은 2개 증권사에서 총 42만9,600여 건이 들어왔습니다.

중복청약이 가능했지만 청약을 넣은 투자자들은 균등배정으로 적어도 4주씩은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때 1주도 못 받은 투자자가 속출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오늘(3일) 청약을 마친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상장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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