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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소셜카지노’에 2조 5천억 ‘통 큰’ 베팅…방준혁 두 번째 도전

SBS Biz 강산
입력2021.08.03 11:23
수정2021.08.03 11:47

[앵커]

넷마블이 전 세계 3위 소셜카지노 업체인 스핀엑스를 2조 5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게임 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입니다.

강산 기자, 넷마블이 인수한 스핀엑스가 어떤 기업이죠?

[기자]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설립된 스핀엑스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업계 매출 3위로, 최근 급성장세를 보는 업체입니다.

넷마블은 스핀엑스의 지주회사 레오나르도인터랙티브홀딩스 지분 100%를 2조 5,130억 원에 인수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소셜카지노는 현금이 아닌 사이버 머니를 통해 카지노 내 슬롯머신과 포커 등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즐기는 게임입니다.

스핀엑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28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했습니다. 

스핀엑스는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 게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지난 2019년 정수기 렌털업체 웅진코웨이를 1조 7,4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 베팅에 나섰습니다.
 
[앵커]

이런 역대급 통 큰 결정의 이유는 뭔가요?

[기자]

자체 게임 콘텐츠 확대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기존 주력 장르인 역할수행게임, RPG에 더해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넷마블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자체 지식재산권 게임 개발' 능력이 보완될 전망입니다.

다만 넷마블은 당장은 스핀엑스의 게임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넷마블은 지난 2016년 4조 원을 들여 소셜카지노 세계 1위 플레이티카 인수를 시도했지만, 중국계 컨소시엄에 밀려 실패했는데요. 

IT업계에선 5년 만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한이 풀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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