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타미플루처럼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박…어디까지 왔나?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8.03 06:48
수정2021.08.03 07:04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치료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환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먹는 치료제, 일명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유일하게 승인한 코로나 치료제, 렘더시비르, 우리나라 셀트리온사가 개발한 치료제, 렉키로나 
둘 다 정맥에 직접 투약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타미플루처럼 집에서 쉽게 복용할 수 있는 먹는 약 치료제가 나오면,  코로나 치료에 큰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먹는 치료제 개발은 해외 제약회사인 화이자, 머크 앤드 컴퍼니가 선두에 서 있는 거로 평가됩니다. 

국내에선 6개 제약사가 먹는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기존에 췌장염, 간염 치료 등에 썼던 약물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를 목표로 합니다.

대부분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는데, 부광약품은 임상 2상을 끝냈고, 대웅제약 코비블록은 임상 3상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부광약품 관계자 : 2상 임상 완료를 했고 수집, 정리, 분석 중에 있죠.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면 관계 기관하고 차후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진행할 예정….]
 
그러나 성공 여부를 떠나 효과가 있을지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길병원 교수 : 경구용 치료제는 아직 개발 중이고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현재까지 부족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기존의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해 보입니다.]

해외에선 화이자가 경구용 치료제 임상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4분기 출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의대 증원 '탄력'…의료 공백은 '지속'
HLB 간암 신약, 승인 불발…관련주 '하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