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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호텔신라, 中보따리상 수수료만 2300억 원?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8.02 11:25
수정2021.08.02 13:23


 
[앵커]



지난해 최악 실적을 기록한 호텔신라가 올 2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면세 사업과 관련해 중국 보따리상에 주는 수수료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입니다. 

엄하은 기자, 호텔신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호텔신라는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9,534억 원, 영업이익은 4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31%, 74% 정도 증가한 수치인데요.

면세 부문의 영업이익은 47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국내 시내점 매출과 공항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61% 증가했습니다.

앞서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창립 이래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호텔신라 관계자는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등 정부 지원책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호텔&레저는 영업손실 7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실패했는데요. 

다만, 15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올해 1분기에 비해서는 적자 폭을 상당 부분 줄인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보따리상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면세점은 보따리상을 모객한 중국 여행사 등에 송객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호텔신라는 2,300억 원이 넘는 이 수수료를 지급하며 지난해 1분기 4%대였던 수수료율이 30%까지 치솟았는데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손님 발길이 사실상 끊긴 상황에서 중국 보따리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게 업계 이야기입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 보따리상이 많이 줄어들었다"라면서 "면세 업계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 등을 올리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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