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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상승 전환 vs 데드캣 바운스 불과’…가상자산 시장 기로에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8.02 07:19
수정2021.08.02 08:2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지난주 오랜만에 긴 시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10일 연속으로 올라 8년 만에 최장 상승 기록을 세우며 한때 5천만 원 고지 점령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수개월간 지속된 지리멸렬한 하락장을 끝내고, 다시 상승장 진입을 기대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이른바 데드캣 바운스, 즉 일시적 반등에 불과한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주요 국가들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압박이 여전하고, 우리나라도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부실 거래소들의 줄폐업이 예고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폭풍전야 같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최근 가상자산 시장 흐름과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Q. 오랜만에 비트코인 상승세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다시 5000만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최근 가상자산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비트코인, 10일 넘게 상승세…8년 만에 최장 기록
- 지난 4월 6만5000달러 근접…역대 최대 기록 후 급락
- 中 비트코인 채굴 단속·테슬라 결제 중단 등 연속 악재
- 비트코인 가격, 최근 몇 달 동안 3만 달러 안팎 등락
- 비트코인, 7월 들어 상승세…한 달간 20% 안팎 상승
- 블룸버그 "머스크 지지·아마존 채용 소식 영향"
-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방침…비트코인 상승 견인
- 비트코인 상승세에 다른 알트코인도 덩달아 상승폭↑

Q. 비트코인에 악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마존 이슈로 크게 흔들렸지만 금방 회복했는데요. 가상자산 업계는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비트코인은 앞으로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거라는 기대감도 큰데요. 일시적인 반등일 것인지 아니면 상승기에 재진입했다고 봐야 할까요?

- 비트코인, 아마존 결제수단 허용 보도에 가격 급상승
- 아마존 "가상자산 관련 우리의 계획 추측 사실 아냐"
- 아마존 "아마존 쇼핑에 가상자산 역할 살펴보는 중"
- 아마존, 디지털화폐·블록체인 전문가 채용 공고
- 비트코인 저가 매수세 강력…시장 진입 투자자↑
- 머스크 "테슬라뿐 아니라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 보유"
- 코인베이스 "느낌 달라…최대 두려움 사라진 듯"
- 식어가는 투자 열기 시들하던 거래소들도 다시 활기
- 한때 20% 넘던 '김치 프리미엄'…7월 말부터 0%대

Q.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인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등락 폭도 거의 없는 데다가 다른 가상자산을 사거나 대출을 받는 등 쓰임새 다양하다는데요. 페이스북에서도 디엠을 추진 중이고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스테이블 코인은 테더인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가상자산 시총 3위를 달리고 있어요?

- 스테이블코인, 작년 가상자산 성장과 함께 성장
- 국내, 대부분 원화 거래…해외, 스테이블코인 활용
- 3대 스테이블코인 시총 1009억 달러…1년전比 10배↑
- 테더, 2014년 중국 홍콩 비트파이넥스 거래소 발행
- 테더, 블록체인 통해 법정화폐 거래 기능 제공
- '1테더=1달러' 미국 달러 연동 목적 스테이블코인
- 발행된 테더, 다른 가상자산 구입하는 기축통화 역할
- 비트코인 거래의 절반 이상 테더 통해 진행 추산
- 테더 시총 600억 달러 돌파…시가총액 3위 기록

Q. 미국 금융당국은 이런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규제 권고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본 자산 중 상당 부분이 상업어음으로 추정되는 것도 불안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기에 더해 테더 경영진이 은행을 상대로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미국 사법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요?

- 美 가상자산 대응 워킹그룹 회의서 스테이블코인 우려
- 옐런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책적 기반 마련 서둘러야"
- 참석자들, 테더 기본자산 중 상업어음 대량 보유 염려
-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현금 담보 부족…원금보장 불확실
- 테더 발행사, 유통 테더 보호할 달러 불충분…벌금 부과
- 5월 기준 테더 예치금, 총자산 410억 달러 중 현금 2.9%
- 테더, 상업어음 50% 육박…그림자 금융 역할 우려
- 美사법당국, 테더 경영진 은행 상대 부정행위 혐의 수사

Q. 특금법 시행이 두 달이 채 안 남았습니다. 금융위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위장계좌를 전반적으로 조사했는데 11곳이나 나왔어요. 아직 어느 거래소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일부 중소 코인 거래소 중 서비스 종료를 알리거나 폐쇄 암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요?

- 금융위, 거래소 계좌 전수 조사…위장계좌 확인
- 금융위, 위장계좌 사용 가상자산 법인 11곳 적발
- 모니터링 느슨한 소규모 우체국·지역단위농협 사용
- 거래소 계좌 94개 중 우체국·상호금융기관 34개
- PG사 가상계좌에 '펌뱅킹' 서비스로 '메뚜기 계좌'
- 투자자 돈을 사업자금 계좌로 받아 '불투명' 관리
- 위장계좌 사용 거래소, 실명계좌 확보 불가능 전망
- 거래소 중 서비스 종료 발생…폐쇄 암시 공지도
- SNS 등에 슬쩍 공지 후 수시간 지나 홈페이지 공지
- 상장된 코인 먼저 폐지 후 16분 후 공지한 거래소도
- 전문가 "투자자 배려하지 않은 공지"…투자자들 '불안'

Q. 야당에서는 특금법 유예 시한을 연말까지 늘리는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4대 거래소를 제외한 중소 거래소들이 사실상 실명계좌 인증을 받지 못하면서 줄폐쇄 위기에 처했는데요. 여당과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몇 달간의 기간 연장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건데요?

- 거래소 사업자 신고일 연기 여부 두고 여야 입장차
- 민주당,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과 간담회 개최
- 與 "연장으로 해결될 문제 아냐…불확실성만 커질 것"
- 거래소들, 9월 24일까지 ISMS 인증·실명계좌 필요
- 중소 거래소들 대부분 실명계좌 미인증…줄폐업 우려
- 野 "피해 최소화 위해 안정적 법적용 기간 확보해야"
- 국민의힘, 사업자 신고일 연말까지 연장 개정안 발의
- 거래소 관계자 "신고일 얼마 남지 않아, 혼란스러워"

Q. 한동안 풀이 죽은 가상자산이 다시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2017년, 2018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듯한데요. 악재와 호재가 동시에 존재하는 가상자산, 이번 주는 또 어떤 흐름을 보일지 전망 부탁드립니다.

- 최근 가상자산 상승세에 투자자들 다시 관심 상승
- 비트코인 연일 랠리…추가 상승에는 의견 분분
- 7월 국내 거래대금 10조 안팎 증가…거래소도 활기
- 전문가 "개미들 관심일 뿐…상승동력 더 필요"
- 세계 각국 가상자산 규제 관련 불확실성도 변수
- 가상자산, 악재 딛고 상승세…이번 주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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