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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즌’ 독립 법인 출범…‘토종 OTT 大戰’ 개막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8.02 06:49
수정2021.08.02 08:07

[앵커]

KT의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OTT 법인이 출범했습니다. 

OTT 업계의 강자 넷플릭스가 주춤한 틈을 타 이동통신사들의 토종 OTT 서비스 대전이 본격 개막됐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의 OTT 서비스 '시즌'이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습니다.

올해 초 설립된 KT스튜디오지니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면 시즌이 유통을 맡습니다.

[구현모 / KT 대표 : KT가 갖고 있는 미디어 플랫폼과 플랫폼 기술, 고객기반 등을 합치면 콘텐츠 사업에서도 돈을 벌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 스튜디오 HBO가 만든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입니다.

SK텔레콤의 OTT 자회사 웨이브는 HBO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콘텐츠 제작에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와 IPTV, OTT 분야에서 협업을 논의 중입니다.

지난 2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154만 명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주춤하는 사이, 이통사들은 독자 OTT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용희 /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 : (넷플릭스의 콘텐츠) 수급이 좀 한계가 온 거고요. 고연령층의 가입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그런 유인들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정부도 제작비용의 최대 10%까지 세액공제를 하겠다며 토종 OTT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하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즉 OTT 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도 새롭게 신설하겠습니다.]

올 하반기 이통사들을 비롯한 토종 OTT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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