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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취임 40주년…그룹 자산 288배 늘렸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8.02 06:48
수정2021.08.02 07:03

[앵커]

29살의 젊은 나이로 한화그룹 총수가 된 김승연 회장이 어느덧 취임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결정적 순간마다 선제적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으로 재계 서열 9위였던 한화그룹을 7위로 올려놨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승연 회장은 취임 이듬해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을 인수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당시 적자였던 두 기업은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지금의 한화솔루션으로 성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1985년에는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된 정아그룹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IMF 관리체제 돌입 40여 일을 앞두고 기계와 에너지 부문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했습니다.

구조조정 끝에 그룹 정상화를 이끈 김승연 회장은 1999년 대림그룹과 유화 사업 빅딜을 추진했습니다.

이로써 아시아 생산 규모 1위의 NCC 통합 법인이 만들어졌습니다.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1999년)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인 대림기업과 한화종합화학이 NCC 사업을 공동 운영하고 사업을 맞교환하는 자율적인 빅딜에 합의하고….]

김승연 회장은 2002년에도 대한생명을 인수해 생보와 손보, 증권으로 이어지는 금융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의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또 한 번의 승부를 띄웠습니다.

이때 인수한 화학과 방산 계열사들은 캐시카우와 함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항공우주 사업 첨병이 됐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지난해) : 올 한해는 인류 한화의 선도 지위와 미래 가치를 지속 확보하며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고압 수소 압축 업체 시마론을 인수하며 수소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적 인수합병을 통해 김승연 회장 취임 당시 7,500억 원이었던 한화그룹의 총자산은 40년 만에 217조 원으로 288배 늘어났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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