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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 은행업권 보유정보 상호 개방... 공존? 무한경쟁?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7.30 11:24
수정2021.07.30 12:01

[앵커]

하나의 앱으로 모든 계좌를 조회하는 등의 오픈뱅킹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토스 등 핀테크 기업에 넣어둔 잔액 정보는 조회가 되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던 금융소비자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오늘(30일)부터는 핀테크 기업들의 선불 충전금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나리 기자, 오늘부터 주요 은행 앱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정보를 주요 은행의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30일)부터 오픈뱅킹 참여 핀테크 기업 23곳이 선불충전금 정보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제공하는 정보는 보유 선불충전금 목록과 잔액, 거래 내역, 연계계좌 정보 등입니다.

[앵커]

그동안에는 왜 이용할 수 없었나요?

[기자]

앞서 핀테크 기업들은 정보 제공 없이 오픈뱅킹에 참여해 왔습니다.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앱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핀테크 기업의 정보가 없어 불완전했던 오픈뱅킹이 이번 선불충전금 조회 서비스가 이뤄짐에 따라 모든 업권이 보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보완됐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금융회사만 이용할 수 있었던 '어카운트 인포 서비스', 다시 말해 모든 금융회사의 본인 계좌를 조회하는 서비스를 핀테크 이용 고객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정보제공으로 기존 영역 경계 갈등이 있었던 은행과 빅테크사 간 공존이 시도되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기존 은행이 보유한 정보와 핀테크사가 보유한 정보의 질과 양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온도 차는 여전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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