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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생산 1.6% 증가했지만…기업 체감 경기는 ‘흐림’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7.30 11:23
수정2021.07.30 12:01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1.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본격화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는데요.

당장 이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6월 산업생산 동향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달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2% 상승 이후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가폭을 키웠는데요.

광공업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늘며 2.2%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1.6% 증가했습니다.

생산과 함께 소비도 늘었는데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4% 올랐습니다.

5월 1.8%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건데요.

하절기 의류 판매 증가로 준내구재의 판매가 5.8% 늘었고 또 비내구재 판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1% 증가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어둡다고요?

[기자]

네, 기업들의 체감 경기와 향후 전망을 지수화한 한국은행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BSI는 87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떨어진 건 5개월 만입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들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으로 이어졌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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