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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오늘 마감…HAAH·에디슨 2파전 유력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7.30 11:22
수정2021.07.30 12:01

[앵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찾기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30일)이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 마지막 날인데요. 

현재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현재 거론되는 인수 후보가 어디죠? 

[기자]

네, 자동차 업계 안팎에선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국내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 2파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HAAH는 최근 파산 신청으로 쌍용차 인수가 무산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듀크 헤일 미 HAAH 회장이 중국 전담조직 대신 카디널 원 모터스라는 회사를 새로 설립해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쌍용차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에디슨모터스도 쌍용차를 인수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아울러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혔었던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는 어제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요. 

이밖에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업체가 인수전에 뛰어들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앵커]

관건은 역시 자금력에 달려 있죠? 

[기자]

네, 거론되는 후보군 모두 인수 자금이 넉넉지 않습니다.

쌍용차 공익채권과 인수 후 투자 비용을 포함한 실제 인수 금액이 1조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최대 4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HAAH나 2천 7백억 원가량 모은 에디슨모터스모두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합니다. 

앞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케이팝모터스도 1차 인수자금 3천 8백억 원에 추가 자금 투입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일단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 시한은 오늘 오후 3시입니다. 

이후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가격 협상을 거쳐 11월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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