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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대책 속에 수도권 전셋값 6년여 만에 최고 상승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7.30 06:50
수정2021.07.30 07:26

[앵커]

"집값이 고점이니 당장 사지 마라"

홍남기 부총리가 별다른 대책도 없이 경고성 발언으로 한 말이었죠.

그런데 이번 주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특히 수도권 전셋값이 6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 지 3년 된 경기도 시흥시 배곧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300세대가 넘는데, 전세 매물은 10여 개에 불과합니다.

집주인이 원하는 최근 가격은 3천만 원 더 올랐습니다.

[이성용 / 공인중개사 : 임대차3법으로 임차인들 재계약 갱신이 많아지잖아요.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서울 (전세) 집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신축인 신도시, 외곽 신도시 쪽으로 많이 오셔서 교통도 용이하다 보니까….]

이번 주 경기도를 포함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전셋값은 0.28% 올라 6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기도 안에서도 이곳 시흥이 0.8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군포(0.65%), 평택(0.62%)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준석 /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 서울 전세 수요자들이 경기도 광역철도가 확정된 지역 주변으로 이주하면서 그런 지역 전셋값이 여파로 인해 상당 부분 오르고 있다고 보여지고, 공급물량이 워낙 적다 보니까 전세 물량이 사라지는데 큰 원인이 있는 거죠.]

전셋값 불안에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8% 오르면서 지난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노원(0.35%)과 도봉(0.26%) 등 서울 내 주변부 지역이 평균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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