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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HAAH-에디슨’ 2파전 유력…현대차-LG엔솔, 인니에 합작 공장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7.30 06:18
수정2021.07.30 06:51

[앵커]

쌍용자동차의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가 오늘(30일) 마감됩니다.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해외 첫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업계 소식, 권세욱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가 오늘 마감이라고요?

[기자]

네, 쌍용차 매각 주관사는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는데요.

현재 유력 인수 후보로는 기존 우선협상자였던 미국의 자동차유통 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국내 전기상용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2곳이 꼽힙니다.

국내 전기스쿠터 업체인 케이팝모터스는 어제(29일) 의향서를 냈고,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도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인수전의 관건은 뭘까요?

[기자]

자금력일 텐데요.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신규 회사를 세웠고, 에디슨모터스도 2,7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며 강한 인수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금액이 1조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업계에서는 인수 후보들의 자금 동원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되면 다음 달 2일부터 예비실사가 진행되고, 오는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에서 첫 합작공장을 세운다고요?

[기자]

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지난 28일 체결했습니다.

공장은 연간 전기차 15만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짓는데요.

이를 위해 1조 1,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정 기간 동안 법인세 면제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앵커]

인도네시아에 합작공장을 세운 이유는 뭡니까?

[기자]

원자재 조달과 생산비가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이 세계 1위이고, 다른 광물 자원도 풍부합니다.

또 생산 거점이자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도 가능합니다.

공장은 오는 4분기에 착공돼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셀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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