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인상 꿈틀…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되면?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7.29 17:52
수정2021.07.29 19:05
[앵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2.92%로 1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4%로 2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신용대출 금리도 3.75%로 1년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된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관리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여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분기 말 가계부채 규모가 1,765조원까지 늘어나면서 정부는 대출 조이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억원 / 기재부 1차관 (29일 거시경제금융회의) :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각 금융기관이 제출한 가계대출 운영계획의 준수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점검하고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은이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올해 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 달에 금리가 0.25%p만 올라도 약 3조 원 가량 이자가 늘게 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자영업자나, 직장인 중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한 사람들이 부담이 될 것입니다. 소비위축이 크게 일어날 것이고 자영업자 중 대출을 못 갚는 사람들은 파산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입니다.]
부동산과 주식에 과도한 자금이 계속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은이 선제적으로 상반기 금리를 올려야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어쨌든 연내 인상을 예고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2.92%로 1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4%로 2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신용대출 금리도 3.75%로 1년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된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관리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여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분기 말 가계부채 규모가 1,765조원까지 늘어나면서 정부는 대출 조이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억원 / 기재부 1차관 (29일 거시경제금융회의) :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각 금융기관이 제출한 가계대출 운영계획의 준수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점검하고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은이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올해 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 달에 금리가 0.25%p만 올라도 약 3조 원 가량 이자가 늘게 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자영업자나, 직장인 중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한 사람들이 부담이 될 것입니다. 소비위축이 크게 일어날 것이고 자영업자 중 대출을 못 갚는 사람들은 파산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입니다.]
부동산과 주식에 과도한 자금이 계속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은이 선제적으로 상반기 금리를 올려야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어쨌든 연내 인상을 예고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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