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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청약 끝나니 HK이노엔, 끝나면 또 크래프톤…57조 원 출격 준비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7.29 17:51
수정2021.07.29 19:07

[앵커]

카카오뱅크에는 개인투자자의 자금만 58조3,000억 원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환불된 금액은 57조 원이 넘는데요.

공모주 대어들이 잇따라 청약에 나서면서 뭉칫돈이 대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컨디션과 헛개수 등 유명 음료를 보유한 HK이노엔이 공모 청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71대 1로 역대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 역시 첫날 경쟁률 4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하루가 더 남았지만 일단 첫날 기준으로는 낮지 않은 경쟁률인데 카카오뱅크 청약에서 환불된 자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의 환불일과 HK이노엔의 청약 일정이 딱 겹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HK이노엔의 청약이 마감되면 다음 달 3일 환불이 이뤄지는데, 이보다 하루 전인 2일부터 이틀간 하반기 최대어 중 하나인 게임회사 크래프톤의 청약이 진행됩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많은데 기존의 우량주 같은 경우는 더 이상 상승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상품 수요들이 쫓아가고, 가장 매력적인 자산군 중의 하나가 공모주 상품이 되겠고요.]

지난 27일 상장된 메타버스 기업 맥스트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동안 잠잠했던 공모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굵직한 공모주 대어들이 조만간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몰려드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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