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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거나 휴업…관광객 사라진 명동서 뷰티상점, 호텔 사라진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7.29 17:50
수정2021.07.30 09:34

[앵커]

요즘 힘들지 않은 상권이 없겠지만, 특히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던 서울 명동의 타격은 더 심각합니다.

잘 나가던 명동 호텔들까지 줄줄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명동 상가의 공실률이 50%에 육박한다는 통계까지 나왔습니다.

박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명동에 위치한 '나인트리'라는 브랜드의 한 비즈니스호텔입니다.

GS리테일의 호텔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이 위탁 운영하는 곳으로 최근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 호텔은 2017년 3월 신한자산운용이 펀드 투자 등을 받아 매입했는데, 7년 만기(2024년 3월) 펀드의 운용계획에 따라 5년 차부터 매각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 : 원래 (펀드 만기) 기간이 다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 나인트리는 그대로 운영하고요.]

최근 명동은 나인트리 1곳을 포함해 호텔스카이파크 2곳 등 총 3개의 호텔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식품 대기업 아워홈이 위탁 운영하는 '아벤트리호텔 종로'도 돈 되는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이 추진됩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호텔 업황 악화 등이 영향을 줬을 거라고 분석합니다.

[남성현 /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추세는 호텔 매물이 나왔을 때 대부분 용도변경을 통해서 (수익률이 높은) 주거 지역으로 전환하는 형태로 많이 가고 있고.]

이 가운데 명동 상권은 유니클로, 아리따움 등 잘 나가던 대형 패션, 뷰티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등 말 그대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분기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43.3%로 절반에 육박하는 상가가 문을 닫았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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