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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상반기 일단 ‘훨훨’…‘폴더블’ 대세화·‘전장’ 출격 완료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7.29 17:48
수정2021.07.29 19:21

[앵커]

삼성과 LG 모두 상반기에 역대급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 이어갈지 관심이 큰데요.

삼성은 폴더블폰 대세화에 LG는 전장사업 수익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정인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조2,400억 원입니다.

올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조 원 가량 줄었습니다.

당초 이달 말에 끝날 예정이었던 무선사업부 경영진단은 최근 한 달 더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과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하반기 폴더블폰으로 새판짜기에 나섭니다.

[김성구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 :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폴더블폰을 대세화해서 판매량을 본격 확대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파운드리 사업도 TSMC와 인텔 사이에서 '샌드위치'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인텔과 TSMC 등이 투자를 확대하고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투자 결정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 내 AI와 5G, 전장 등에서 의미 있는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만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다음 달 가석방 여부가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올 상반기 LG전자의 매출은 세계 최대 가전 회사 월풀을 앞질렀습니다.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연말까지 격차를 더 벌릴 전망입니다.

전장사업의 경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철 / 한국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LG와 애플이)협력해서 전기차 관련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LG의) 전기차 관련 계열사들이 합쳐서 관련되는 부품들을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그런 형태가 되고요.]

LG전자는 마그나와의 합작사 주식매매를 완료하고 전장사업을 인포테인먼트와 차량용 조명, 전기차 파워 트레인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축으로 재편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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