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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파월 “테이퍼링 시기 미정”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7.29 06:11
수정2021.07.29 06:31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시점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류정훈 기자, FOMC 회의 결과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연준 위원 11명의 만장일치 결정인데요.

이로써 지난해 3월 이후 1년 넘게 금리가 동결됐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유지됐는데요.

연준은 "미국 경제가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라면서 물가와 고용 시장이 '상당한 추가 진전'을 보이기 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관심이었는데,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기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너무 높게 지속되면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언제 안정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준의장 :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완화되기 전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돌봄서비스 필요성과 계속된 바이러스 공포, 실업 보험 지급 등 전염병과 관련된 요인들이 고용 증가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강력한 고용 지표를 보고 싶다면서 고용시장 상황이 정책 변화의 핵심 변수임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기자]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앞으로 나올 지표들이 관건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준의장 : 다가오는 회의에서 위원회는 우리의 목표를 향한 경제 진척도를 다시 평가할 것이며, 테이퍼링 시기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받았는데요.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을 함께 진행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면서 금리 인상은 지금 시점에서 고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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