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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소비자 심리 ‘위축’…‘그래도 집값은 오른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7.28 17:56
수정2021.07.28 21:04

'6개월'

올해 들어 소비심리가 '우상향 곡선'을 그린 기간입니다.

잘 가다가 보시는 대로 결국 이번 달에는 올해 처음으로 뒷걸음질했습니다.

지난 반년 동안 19포인트가 올랐는데 한번에 7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다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을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현재 상황을...매우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데 희한한 건 집값에 대한 전망입니다.

보시는 대로 지난달보다 올라갔죠.

1년 이후 집값 예측치를 담은 수치인데 100을 넘을수록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올해 들어 한 번도 떨어질 거란 전망은 없었어도 그나마 1월 고점을 찍고 심리는 다소 위축됐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도 다시 뛰어올라서 올해 고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정부는 잇달아 집값이 많이 올랐으니 투기성 투자를 자제하라는 경고성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산 거품론은 우리 정부만의 우려도 아니고 나름의 배경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겠죠.

다만 이 상황이 되도록 도대체 뭘 한 것인지?

그리고, 도대체 어쩌다가 잇따라 경고음을 내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그래도 집값은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인지?

에 대해서는 정부 스스로 심각하게 되물어 봐야 합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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