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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보험은 무용지물?…앞으론 보험사가 배터리 비용 전액 부담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7.28 17:56
수정2021.07.28 21:04

[앵커]

요즘 기름값 걱정을 덜 뿐 아니라 각종 지원금 바라보고 전기차 타시는 분들 많죠. 하지만 막상 사고가 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보험을 들었다 해도 막대한 배터리 교체 비용 일부를 분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안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3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덩달아 전기차 사고도 늘고 있는데, 현재 일부 보험회사를 제외하곤 배터리 교체비용을 전액 보상하는 자동차 보험 특약이 없습니다.

사고로 새 배터리 교체하게 되면 소비자 역시 울며 겨자 먹기로 비용을 분담해야 했던 이윱니다.

가뜩이나 전기차 수리비, 부품비는 일반 자동차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2년 경과된 전기차 배터리를 새 배터리로 교체 시 소비자가 지출해야 하는 목돈은 270여만 원에 달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모든 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에 전기차 배터리 교체비용 특약이 도입됩니다.

최소 2천 원 대 금액으로 특약에 가입하면, 사고 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보험사 부담은 늘겠지만 전체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김영탁 /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선임 :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 같은 경우엔 주계약과 연관돼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번에 도입되는 특약은 특약에 가입하시는 분들의 보험료를 통해서 보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만, 보험사별로 특약에 가입 가능한 전기차의 연식이 다른 만큼 자동차보험 가입이나 갱신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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