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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값 상승’ 사과했지만 대책 없이 ‘고점 경고’만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7.28 17:50
수정2021.07.28 21:04

[앵커]

수 차례 정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가 결국 오늘(28일) 대국민 담화에 나섰습니다.

"지금이 고점일 수 있으니 무리해서 집을 사지 말라"는 내용이 사실상 전부였습니다.

서주연 기자, 우선 홍남기 부총리가, 도통 잡히지 않는 집값에 대해서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홍 부총리는 먼저 "최근 집값 상승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지나친 심리 요인이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주택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며 "무리하게 집을 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홍남기/ 경제부총리 : 지금은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는 향후 시장상황,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며 진중하게 결정해 주셔야 할 때라고 보입니다.]

 공급과 관련해선 "3기 신도시 등 이미 발표된 공공택지는 연말까지 24만 호 계획을 확정 짓고 13만 호의 남은 택지도 다음 달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LH 분양에만 적용 중인 사전 청약제도를 공공택지 민영주택 등에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가계 대출을 억제하겠다는 내용도 나왔는데, 금융위원장이 발표했죠?

[기자]

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달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가 안착하도록 점검하고 또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 이내로 관리하고 실수요자 이외 부동산 대출은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아파트 부정 청약과 대규모 주택 공급을 노린 기획부동산 투기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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